38주 2일에 제왕으로 드디어 방뺐어요🤗
산후도우미 추천 문의 글은 많은데 후기는 많지 않네요..
제가 잘 안 찾아봐서 그런 걸까요....?
그래서 산후도우미 시작하기 전부터
후기를 꼭 적겠노라 다짐!!
사실 정부 지원으로 산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막달에 알게 됐어요.
신랑은 근무 땜에 동행할 수 없어 결국 어쩔 수 없이
저 혼자 보건소, 주민센터, 건강보험공단 등등...
날 더운데 진땀 빼느라 혼났어요😂
그 노력의 결과, 건보료 기준 A-통합-1 이 나왔네요.
보건소에서 안내받은 서비스 제공 기관을 살펴보니
맘 카페에서 추천받거나 지인들이 이용했던 기관도 있더라구요.
인지도가 높은 곳을 하자니 원래 잘 되는 곳이니
우리 아가한테는 신경을 덜 써줄 것만 같고..
네임밸류가 전혀 없는 곳을 하자니
그건 또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고..🤔
2주든 3주든 다른 건 몰라도
내가 자는 시간, 먹을 것, 입을 것
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책임져주실 분인데
저 역시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:-D
그러다 "드림맘 산후케어" 원장님과 상담 후 산후조리 진행 결정!
사무실이 일산 주엽에 있어서 저희 시댁이랑 가까워
상담이나 결제 시 멀지 않겠다 싶었어요.
근데 원장님께서 산모는 몸조심 해야 한다며
늘 산모가 있는 곳까지 와주신다고 하더라구요.
처음 시작부터 배려 받는 느낌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☺️
저는 조관리사님께서 케어해주셨어요.
첫날은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 살림을 여기저기 들춰야 하고
내가 없거나 잠든 시간 동안 우리 아기를 맡겨야 한다는
불안, 초조 등 복잡한 감정 땜에 스트레스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
섬세한 아기 케어는 당연한 부분이고
청소, 빨래, 산모 케어 어느 것 하나 부담되거나
부족하거나 하지 않고 너무너무 맘에 들었어요.
특히 요즘 같은 시국엔 위생관리가 평소보단 배로 신경 쓰이잖아요.
알아서 해주시면 참 좋을 텐데 싶다가도
나서서 뭐라 말씀드리기엔 또 애매하기도 하고..😅
다행히 저희 이모님은 덥고 갑갑하실 텐데
한시도 마스크 미착용 없이 청결하게 지내주셨어요.
집에 있는 손 세정제, 손 소독제도 틈틈이 써주셨구요.
우리 아기는 순하고 얌전해서 손이 덜 가는 편인데
남는 시간은 허투루 보내지 않고 산후 마사지랑 피부 마사지도 해주셨어요.
출산 전이랑 출산 후 병원에선 푹 잤는데
며칠 잠 못 자고 신경 썼다고 피부가 완전 가뭄..😰
마사지... 받기 전에는 몰랐는데 받아보니 왜 다들
마사지, 마사지하는지 알겠더라구요. 정말 천국의 맛👼🏻
아, 음식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.
기본적으로 김치나 장아찌류는 집에 있었구요.
그래서 필요한 음식이라곤 제 밑반찬 조금에 신랑 반찬 정도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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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에 같은 반찬이 많이 겹치죠?
냉장고에 뭐가 가득 들어차는 게 신경 쓰여서
출산 전에 싹 비워놓고 장을 안 봐뒀거든요.
그런데도 기본 채소들로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주셨어요.
정갈하고 깔끔하게 신경 써주시는 티가 팍팍 나더라구요.
맛은 뭐 두말하면 입 아픈 솜씨..?😋
이제라도 친정엄마한테 푹 쉬라고 말씀드리고
이모님께 반찬을 좀 부탁드리려구요😁
엄마로서 가장 부족할 시기,
여자로서 가장 보살핌 받아야 할 시기라서
많이 예민하고 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있었는데
원장님 덕분에 멘탈도 많이 잡히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.
아기가 밤낮이 바뀐 터라 밤잠은 포기했지만
계시는 동안 낮잠은 챙겨 잘 수 있겠어요..🤤
이제 며칠 안 남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3주 꽉 채울 걸 후회 중...😓
정말 혹시라도 둘째가 찾아와준다면
3주 그 이상도 무조건 이용 예정!
다들 베테랑 이모님께 산후조리 안내받으시고 건행하세요!❤️